리쌍 vs 우장창창 서윤수사장의 입장 그래도 참 안타깝다

리쌍 vs 우장창창 서윤수사장의 입장 그래도 참 안타깝다


어제 올렸던 맘상모와 우장창창 그리고 건물주인 리쌍에 관한 글. 그 내용에 대해서 여러방면으로 찾아보면서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특히 예전처럼 돈 많은 연예인이라서 약자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라는 사람들의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 우장창창의 점주인 서윤수씨가 너무나 불쌍하게 생각된다. (개인적인 감정과 견해를 가지고 쓴 글이니 태클은 노노)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가 지난 6월 SBS에스페셜에 나온 서윤수 사장의 이야기를 보았다. 젊은 나이에 가업을 잇기 위해 곱창집을 시작했고, 우여곡절끝에 가게를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었다. 매일 한두번씩 직접 재료를 공수해오고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해서 손님들을 맞고 있는 가게였다.


물론 법적으로는 리쌍이 잘못한 것은 없다. 구두계약은 법적은 효력이 없을 뿐이며, 리쌍측에서도 가게측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권리금 등)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장창창이 철거된 것은 당연하고 리쌍이 잘못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장창창의 사장 서윤수씨가 이러는 것이 절실히 이해가 된다.


자영업자들은(특히 요식업) 날로 높아져만 가는 임대료 때문에 정말 힘들게 살아간다. 몇억씩 투자한 가게를 폐업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일구어낸 주변 지역 상권의 성공을 뒤로한채 돈때문에 떠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누가 음식장사 하랬냐?"라고 반박한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민경제를 지탱하고 서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장소가 이런 지역상권의 음식점들이다. 한번이라도 음식장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서윤수씨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지 않을까?


SBS스페셜을 보면서 물론 돈으로 움직이는 것이 자유민주주의경제지만, 조금 더 가진 사람들이 배려하고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날로커지고, 퇴직으로 차린 작은 가게들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리고, 날로 오르는 임대료로 자영업자들은 스스로 지역상권을 등지는... 살아가기가 참 힘든 우리나라의 상황이다. 리쌍도 조금만 더 소통하고 배려했다면 자신들의 이미지도 더 좋아지고 주당창창과의 관계도 좋게 끝낼 수 있었을텐데..




이길 수 없는 싸움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서윤수씨를 응원한다. 힘내시길! 이런 활동들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고 의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도 그리고 맘상모도 그렇게 생각하고 싸우고 있길!


한 블로그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리쌍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맞는 말이긴 하다. 리쌍의 요구가 법적으로 정당한 것은 사실!!


그리고 아래는 SBS스페셜 사장님의 눈물편 캡쳐본. 서민경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창조경제 운운하던 정부는 실망만을 남긴채 레임덕기간으로 진입. 이번 국회에서는 꼭 서민들을 위한 법안들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



우장창창 서윤수씨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그리고 다른 자영업자들이 말하는 장사의 맹점..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잘돼도 힘들도 안되면 더 힘들고 창업을 장려하는 사회인데, 제도적인 부분에서 너무나 취약하고, 서민사장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아직은 미흡하다. 빨리 개선되어야 할텐데.



이 글은 통해서 우장창창의 서윤수씨가 잘했고 리쌍이 잘못했다.. 그런 의도로 쓴것이 아니고, 서윤수씨를 무작정 옹호하기 위해서 쓴 글도 아니다. 다만, 서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힘들고,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을 뿐. 이런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창업에 대한 대중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야 하고 나라에서는 급격히 커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들을 보강해나가야 할 것이다.


서윤수씨가 항의하는 모습이 아니꼽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작은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창업을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은 물론 특히 앞으로 사회를 짊어지게 될 20대 젊은이들은 이번 리쌍과 우장창창의 갈등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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