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900원 회덮밥의 비밀 생생정보통 맛집

미끼상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대형마트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한 제품하나를 돋보이게 광고를 하고 그것을 보고 찾아온 손님들이 가게를 구경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일단 발을 들여놓은 자체로도 가게의 홍보는 물론 다른 제품들을 함게 판매해서 이윤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방법은 물품의 종류가 많은 대형마트나 다이소같은 생활용품점에서 많이 이용합니다. 종종 음식점(특히 짜장면집)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회덮밥을 그렇게 활용하는 경우는 정말 금시초문입니다. 놀랍게도 이 사장님은 미끼상품을 그저 미끼로 이요하지 않고 손님들이 마음놓고 먹을만한 훌륭한 요리로 만들어 내놓습니다. 단돈 2900원 회덮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고작 2900원에 회덮밥을 만들어 내놓을 수가 있을까? 사장님이 생생정보통에서 그 비밀을 밝히셨습니다. 어떤 가게나 기업이든 이 원가절감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데요. 이 사장님의 경우 참 간단하지만 귀찮은 방법을 직접 하시면서 원가를 절감하신 것 같습니다.

이분은 직접 재료를 골라오십니다. 그것이 원가절감의 첫번째 노하우입니다. 유통단계를 줄이는 것은 원가절감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귀찮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돈과 맞바꾸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직접 재료를 공수하며 얻는 이점도 많습니다. 가격절감도 그 이유중 하나지만 직접 보고 고르면서 좋은 재료들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매일매일 싱싱한 재료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오시기에 손님들에게 더 좋은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2900원짜리 회덮밥입니다. 회의 양이 그렇게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이렇게 나오는 것도 엄청 저렴한 편입니다. 회를 29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것이죠.

그런데 사장님은 왜 이 2900원 회덮밥 가게를 차리신 걸까요?

사실 2900원은 단순한 홍보아이디어였습니다. 우선 파격적인 가격이 손님들의 이목을 끌거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진짜 남는게 없을 것 같은데.. 이 분들은 어떻게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걸까요?

두번째는 바로 직원을 최소화한 가족경영입니다.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이죠. 또 일반적인 가격의 다른 메뉴들을 함께 팔면서 회덮밥으로 손해가 난 부분들을 보충하는 것이죠. 사실 손님들이 회덮밥을 메인으로 먹으러 왔다가 싱싱한 재료들을 보고 회한접시 시켜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끼상품 전략이겠죠. 또 회덮밥이 저렴하다보니 회를 먹고나서 식사로 회덮밥을 먹는 경우도 많구요. 뭐 이래저래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회를 썰고 나서 남은 재료들로 회덮밥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절대로 사장님은 그럴일은 없다고 합니다. 손님들의 주문과 동시에 생선을 잡아 회덮밥을 만들어 주십니다.요리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꼭 먹으러 가보고 싶습니다. 소홍석 사장님^^

사실 창업에 있어서 이 미끼전략은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낚시를 할 때도 물고기가 바늘에 걸려야지 미끼만을 먹고 도망가면 공치는 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미끼상품을 마련하기 전 제대로 된 메뉴 혹은 컨텐츠들을 마련해 놓아야합니다.

생생정보통에서는 2900원이라는 가격파괴전략에 집중했지만, 아마 이 집이 유명해진 것은 그만큼 신선한 재료들과 돈가스 집을 했던 누나의 노하우가 횟집과 융화되면서 다른 횟집과 차별화되는 맛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됩니다.